제우스 클리어 샷

잡담 2014. 1. 26. 23:51




제우스 승리.

매우 완성도 높고 파스텔 톤의 화사한 그래픽으로 눈도 즐거웠음.

그리스는 정말 멋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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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를 볼때 뭔가 상징같은걸 느끼는 순간,
그때부터 상징찾기, 의미 해석 등을 생각하며 영화를 보는 편입니다.
계속 그 안에 숨겨진 상징 같은걸 생각하면서 보니까 더 흥미진진하더군요.
특히 이번 영화는 주인공이 마커스와 대화하는 순간부터 그런걸 느끼기 시작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비유적인 요소들을 읽어내기 쉽게 표현한 것 같아 금방 찾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해석한 의미는,
좀비 - 삶의 의지가 없는 사람, 수동적인 사람, 사는게 고통스러운 사람, 마음이 죽은 사람,
        타인과 교류하지못하는 고독한 사람, 무미건조한 사람.
보니 - 삶에 대한 절망이 증오로 바뀐 사람, 증오를 연료삼아 적극적으로 변한 위험한 사람.
        폐쇄주의자. 무차별살인마, 충동적범죄자, 훌리건 등.
이렇게 보고 그것을 현대사회에 대입하여 생각하였습니다.


영화 속 상황을 무기력하고 교류하지못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사회로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이지만, 생각을 멈추지않고, 음악을 모으고 듣는등 남들과는 다른 주인공.
R이 사랑을 느끼는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그가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좀비들이 변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영화 상에서 볼때 R이 사랑을 통해 바뀌는 모습이 나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그것은 방아쇠일뿐,
만약 R이 생각도 별로 안하고 음악을 듣지도 않고 그저 배고프면 사람을 잡아먹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는 좀비1이었다면
줄리를 보고도 아무것도 느끼지못했을 것입니다.
R이 줄리를 보고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 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사회적 교류'와 '수집행위' 그리고 '음악'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사회적교류'
처음에 동료좀비 마커스와 만났을때, 그를 친구라고 하고 [종종] 대화를 한다고 한 점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깊어진 것은 '집'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게 왜? 라고 할수도 있지만... 집을 가지고 '혼자서' 산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입니다.
집이란 '나'와 '타인'에 대한 분명한 구별. 물리적이고도 정신적인 장벽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을 구분한다는 것은 '나'를 분명히 인식한다는 것.
나를 인식할 수 있기에 타인을 타인으로 인식하고,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번역된 문장을 그대로 이해한다면) 위의 R과 마커스가 처음 만났을때 생각한 내용. 여기에는 중요한 힌트가 숨어있습니다.
다시 애기하지만 마커스와 만났을때 <그는 내 친구다. 나는 종종 그와 대화 비스무리한 걸 하기도 한다.> 이 장면에서,
'그는 내친구다. 나는 종종 그와'라고 했지, '그는 내친구중 하나다.'나, '나는 종종 친구들과'라고 안했습니다.
친구라는 지칭과 그 단어를 쓰는 대상을 단일대상으로 고정함으로서, R이 마커스를 하나의 개체로서 인식하고 있으며, 그를 다른 좀비들과

다른 존재로 보고 있다는 것이 들어납니다. '나'와 '너'. 두 개의 점이 이어지고, 교류가 발생합니다.
이미 교류를 하는 존재이기에, '사랑'이라는 새로운 교류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를 분명히 인식하고 타인과 거리를 둔다는 것만으로도, R은 다른 좀비들과는 레벨이 다릅니다.

두번째는 '수집행위'
영화를 보면 R이 레코드를 모으고 있다. 라고 하는데, 그뿐만 아니라 어딜 가더라도 뭐든 하나씩 집어오는걸 볼 수 있습니다.
수집이라는 것은 정신적 만족이며, 자신을 꾸미고 표현하려는 행동에 가깝습니다.
'나'를 분명히 인식하기에, 나라는 개체를 꾸미고 표현하고픈 욕구, 정신적 만족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영화에 자주 출현하는 수집물들을 보며 그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장난감과 장식품>과 <음악 레코드>.
알다시피 장난감이란 건, 실생활에 이익을 주는 물건이 아닙니다.
영화에서 좀비들이 이성을 느끼지만 감정을 느끼지못한다고 나오는데... 그러면 실용적인 물건을 지니는 것은 별로 문제가 안됩니다.
이성적으로 당연한 행동이니까요.
하지만, 장난감(!)과... 음악(!!)을 수집한다?
전혀 이성적인 행동이 아니죠. 이건 더 물어볼 것도 없이, 정신적 만족을 추구하는 행동입니다!
음악 레코드만 나왔다면 확신하기 어려웠겠지만, 장난감과 장식품이 같이 나온 이상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R은 처음부터, '나'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성'과 '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번째는 '음악'
아마 이건 다들 중요한 키워드로 보고 있었을겁니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상당히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행위니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훨씬 좋은 리뷰들이 있을테니 생략하겠습니다.
빼놓곤 말이 안되는 키워드기에 언급했습니다.

자아... R은 처음부터 자아와 이성과 정신. 인간을 지칭하는 세 요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좀비죠.
여기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 '사랑'이 방아쇠를 당기고... 그는 인간이 됩니다.
영화가 제게 말하는듯하네요...

[사랑이 없는 사람은 죽은 것과 같다]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극단적인 상황과 분명한 비유를 통해 알려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 말하는 주제는 위 내용이지만, 제가 중요하게 본 요소는... 자아의 확립.
'나'를 분명히 인식하는 것.
염색체 X와 Y, 유전자의 두 다리처럼.
사랑도 중요하지만 자아를 확립하는 것 역시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요즘처럼 나를 잃기 쉬운 시대를 뒤돌아보며,
가랑비에 물 젖어가듯 점점 '나'가 아닌 군중의 하나가 되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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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 클리어샷

잡담 2012. 12. 15. 03:04




이 게임을 접한지 어연 8년 정도...

드디어... 순수한 실력만으로... 파라오의 엔딩을 보았다.

...ㅠㅠ 감동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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